2018년 3월 1일 목요일

글을 정말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제 통일교라는 이름과 통일교인이라는 단어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네...




이미 통일교회라는 이름이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냉소의 대상이 되어버린지가 오래 되었지만 드디어 그 이름이 결정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을 넘어서 충격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사건이 오늘 세상에 공개되고 말았다.

이제 통일교회를 다녔던 사람이나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디에 가서 통일교회 출신이라거나 통일교인이라고 할 수 없게 되어버렸는데 다 알다 시피 생추리 교회의 소총을 들고 하는 결혼식이다.

생추리교회는 통일교회와 상관이 없는 교회라고 하고 싶겠지만 그 당사자가 통일교회의 책임자로 있었던 사람이고 창시자의 아들이며 통일교회의 교리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교회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의미가 없다.

이슬람교의 시아파와 수니파가 서로 원수 간으로 변하여 시리아에서 내전을 벌이면서 수십만을 학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은 이슬람의 내전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이슬람교를 비난하게 되는 것과 같다.
뿌리가 같기 때문에 시아파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수니파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IS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문제를 일으켜도 결국 이슬람이라는 전체가 비난을 받게 된다.

어머니가 수장(首長)으로 있는 가정연합(교회)이나 현진님이 중심으로 되어 있는 가정평화 연합이나 통일교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통일교회라는 이름을 어떻게 전하겠는가?
우리는 그들과 다른 곳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 말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아파나 수니파나 다 같은 이슬람교의 분파로 정통과 비정통에 대한 시비를 세상 사람들은 가려주지 않는다.
꼼짝 없이 살상무기인 총을 들고 결혼식을 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가 같은 사람들로 도매금으로 매도를 당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TV로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똥바가지를 한바가지 뒤집어쓴 기분이다.
형진씨(사실 씨자도 붙이지 싫지만)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과 통일교인들 더 나아가서 통일교라는 이름에 똥바가지를 확실하게 뒤집어씌워 버린 셈이다.

만약 염치가 있고 정신이 온전하다면 이제 통일교라는 이름과 자신이 통일교인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들어내기가 힘들게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염치도 없고 눈치도 없으며 뻔뻔한 사람들이다.
이제 나의 과거는 이웃에게나 형제들에게나 친구들에게도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가 되어 버렸고 부끄러운 과거가 되고 말았다.
결국 인생이 부끄러운 인생이 되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지 못하는 과거는 부끄러운 과거 말고는 다른 것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형진이가 통일교라는 이름과 통일교인이라는 우리의 과거에 대해서 확실하게 종지부를 준 셈이다.
통일교회라는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통일교인임을 자랑스러워해서도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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