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일 토요일

예견된 재앙

2018.03.02. 17:36
예견된 재앙이 벌어졌습니다. 전조가 있을 때 다들 정신 차리고 마음을 모아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모두의 무관심과 침묵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왔습니다.
2018년 2월 28일 생춰리에서 벌어진 참담한 사건에 대해 한국, 미국, 일본의 언론들은 앞다투어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      미 통일교 교회서 소총 든 합동결혼식 논란
-      소총 든 합동결혼식에 발칵… 통일교 전 총재 아들이 주도
-      총알왕관에 소총 든 합동결혼식. 통일교 관련 종교단체
http://news.jtbc.joins.com/html/126/NB11597126.html
-      통일교 문선명 아들 교회, 소총 들고 합동결혼… 거센 비난
-      한 손에 총들고 머리엔 총알 왕관. 통일교 미 합동결혼식 논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1/2018030101587.html

한국의 공중파 3사는 물론 종편들까지도 일제히 뉴스를 내보내고 있고, 미국은 모든 언론이 이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 때문에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통일교도 AR-15 반자동 소총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춰리 교회의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그러고 있다고 혀 끌끌 차면서 방관할 상황이 아닙니다. 세상은 생춰리가 무엇인지, 문형진이 누구인지 그다지 중요하지도 구분하지도 못합니다. ‘그는 문선명의 아들이며, 그들은 통일교인이다.’ 이것이 세상이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생춰리의 행태와 이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지금까지 통일가가 받아온 몰이해와는 차원이 다른 내용입니다. 통일교는 지금껏 경험해 본적 없는 최악의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복가정들은 지금도 그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져왔던 신앙은 컬트 중의 컬트가 될 것이며, 부모부터 이어온 우리의 신앙은 무가치한 쓰레기가 되어버리고, 우리 자녀들의 신앙생명은 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전 2020 따위는 이미 끝난 이야기입니다. 청평에 거대한 궁전을 짓는다 해도 아무 의미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틀림없이 이러한 사태를 아무도 있는 그대로 참어머님께 보고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어머님은 사실상 생춰리 사태의 1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철없던 문형진, 문국진 아들을 어거지로 세웠던 것이 어머님이고, 그들로 하여금 2대왕 놀음을 할 수 있도록 착각에 빠지게 한 것도 어머님입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생춰리 교회에서 어머님을 저주하고 교회를 비난해도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있었던 것은 모두가 공범이었기 때문이고 그들을 건드리는 것이 반대로 어머님 스스로에게 독이 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침묵은 곧 자멸입니다.

그럼에도 어머님은 계속해서 독생녀 환상에 빠져계실 것이고, 그런 어머님을 부추기며 자신들의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부패한 지도부는 마지막 단물을 빼먹을 때까지 어머님을 속이고 식구들을 속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참아버님의 유업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옳고 그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잘못된 첫 단추부터 다시 끼워야 합니다. 모두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금 바로 잡지 못하면, 섭리는 연장될 것이고, 우리 모두는 광야에 버려질 것입니다.

생춰리 교회 주변 주민의 목소리가 귓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Shame on you. (부끄러운줄 알아라.)
우리가 구원하겠다고 바라보던 세상이 거꾸로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메시지 입니다.

재앙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18.03.02. 18:29 new
TM, H2, KJ
vs
TF, H1

결말이 궁금합니다.
 
18.03.02. 18:39 new
솔직한 심정으로 말한다면 이판에 통일교회 그 자체가 소멸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차피 망해 자빠져야 할 교회라면.....
┗ 18.03.02. 19:09 new
빨리 망할것 같지는 않다.
누가 더 악수를 두어야 하는데.
┗ 18.03.02. 19:10 new
생춰리가 저기까지만 하고 그만두겠습니까?
이제 시작입니다.
┗ 18.03.02. 21:27 new
이걸 마지막으로 이제 문 닫읍시다 통일교.
 
18.03.02. 18:45 new
공감합니다.
그래서
할말이 없습니다.
┗ 18.03.02. 19:11 new
공감하면 목소리를 내야지요.
 
18.03.02. 19:45 new
하늘 앞에 부끄럽고 영계의 아버님 앞에 부끄럽고 인류 앞에 부끄럽습니다.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18.03.02. 20:32 new
문형진(션 문)/ 생추어리 교회 목사]
"총을 들고 결혼하는 건 인간의 권리라고 믿습니다."

[스레이맘 욱 / 생추어리 교회 신도]
"사람들은 무기를 가질 권리가 있고 신의 왕국에서는 이를 보호해야합니다. 우리는 악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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