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8. 00:20
나는 A가 현명하게 판단했다고 본다.
지금은 확실히 Y의 시대다.
출세하고 살아남으려면 A처럼 Y 앞에 엎드리고 잘보여라.
그는 1세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로들의 지지를 끌어냈고,
한국의 유, 미국의 박과 3자 동맹을 맺어 2세들의 지지까지 끌어냈다.
Y의 상관인 J는 언제부터인가 Y의 눈치를 볼 정도로 신세가 역전됐다.
허수아비일 뿐이다.
왜냐하면 M은 더 이상 J를 거칠 필요가 없이 모든 일을 Y와 직접 상의한다.
오늘 J가 몸이 아파 못나오더라도 Y의 부인(2세)이 수행하면 된다.
냉정하게 보면, J가 이 상황을 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J가 결정하면 행동을 같이 할 사람이나 조직조차 없다.
Y, 유, 박이 누님 하면서 따르니까 그들이 자기 사람 같고 조직의 오야붕인 것 같지만
큰 착각이다. 그들은 잠시 J가 필요했을 뿐이고, J의 힘을 빌어 자기들의 조직을 구축했을 뿐이다.
그들이 각자의 조직에 심어 놓은 사람들을 봐라. 그들이 J가 돈주고 자리줬다고 고맙게 생각하는가?
아니면 Y, 유, 박이 챙겨줬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J를 정리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동안 거추장 스러운 자들을 정리하기 위해 누군가 써먹은 동일한 수법을 쓰면 된다.
소문으로 여론형성-->법적 조치로 여론증폭-->사실인 것처럼 포장하여 M에게 보고
--> M의 갑작스런 인사조치로 정리
마지막 단계에서 M이 "네가 그럴 줄 몰랐다"고 하면서 팽시킬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작업 해서 목 잘린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J에게는 그래도 막역한 K 이사장이 같은 편에 서 있으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두 사람이 사석에서 서로 말놓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은 맞는 것 같다.
K가 아직은 M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런데 J와 마찬가지로 K도 자기 조직이 없다.
솔직히 둘 다 조직을 만들고 사람들을 이끌만한 인물들은 되지 못된다.
그러니 앞으로 문고리를 쥔 자와 권력지향적인 2세들이 강하게 결탁하여
일을 벌이면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그들에게 흠이라도 있고 이미 책을 잡힌 게 있다면
게임 오버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두 사람에 대한 다양한 소문들이 돌고 있는 것을 보면
두 사람에 대한 정리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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