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2. 21:30
법원 사이트에 들어가 살펴보니
다음주 수요일 속개되는 최종근 씨 재판이 아주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시간 내서 직접 방청하셔도 절대 시간 손해는 아닐 듯.
왜 그러냐고요?
역시 통일가 최고의 저승사자, 한 번 걸리면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는
최종근씨가 집요하게 추적한 끝에
어딘가에 숨어 있던 유성번 씨를 찾아냈고
증인소환장이 발부됐다는 소문이 도네요.
증인소환관련 법률을 보니까
중요한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 소환을 당했는데도 응하지 않거나 출두하지 않으면
위법이고 크게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네요.
어쩌면 지금쯤 유성번 씨는 소환장을 받았는지도 모르네요.
아니면 재단이 사람을 급파해서 꼭꼭 숨어 있으라고 했을까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재단 입장에서 보면 유성번 씨는 가도 문제, 안가도 문제가 되네요
이런걸 진퇴양난이라고 하죠.
법정에 턱 나타났다가는 가장 먼저 최종근 씨에게 아작나겠죠?
최종근 씨의 혀를 내두르는 추궁 솜씨는
이미 지난 번 몇 차례 공판에서 판사로부터도 인정받았다죠?
아니, 국선변호인이 옆에 있는데도
판사가 피고보고 당신이 직접 원고측 증인인 홍선표씨를 심문하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최종근씨가 홍선표 씨에게 분식회계 문제를 가지고 계속 추궁하니까
결국 판사가 이 사안의 심각성에 눈을 뜨고
유성번을 증인으로 소환하라고 친히 명령했다잖아요.
이거 완전 법정 드라마에요 드라마.
이렇게 변호사보다 더 날카로운 최종근씨의 질문공세를
얼떨결에 나온 증인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온갖 증거서류들을 들이밀면 땀 삐질삐질 흘릴게 뻔하네요.
아마도 유성번 증인은 과태료를 무는 한이 있더라도
출두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과태료 무는게 낫지 괜히 벌집 쑤셔 놨다가는
분식회계로 교회 유지재단 전체가 박살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내가 재단 관계자라면
그 사람에게 과태료 낼 돈 주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라고 할 겁니다.
그리고 최종근씨 건은 그냥 덮을 거구요.
그렇게 되면 칼자루가 누구에게로 옮겨가느냐?
졸지에 피고가 그 칼자루를 쥐게 되는거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그걸 내려 놓으면
한 번 물면 절대 안 놓는 미친 개로 소문난 최종근 씨가 가만 있을까요?
빙고!
그렇죠. 최종근씨가 무죄가 되면, 무고죄로 홍선표를 다시 걸 수가 있죠.
그리고 끈질기게 분식회계 물고 늘어지는 거죠.
이런 수를 계산하다보면
공판 있을 때마다 얼굴 비추는 재단의 이OO 씨 같은 분은
'아 이거 X됐다"고 벌써부터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왜 함부로 사람을 고소하고 그래요.
그나 저나 다음주 공판 은근히 기다려지네요.
요즘 이변이 많은 세상인데.
대한민국이 독일을 꺾고, 러시아가 스페인을 꺾고
이제 다음주에는 최종근이 홍선표를 꺾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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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 
회계분식 입증되면 게임 끝이다
18.07.03. 21:36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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